국립세종수목원 나들이(&카메라 테스트)

어제는 날씨가 좋다고 해서
기숙사에 있으면 후회할 것 같기도 했고
카메라를 바꿨으니 한번 신나게 셔터를 눌러보고 싶기도 해서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 나들이를 갔다 왔습니다.

최근에 캐논 EOS R8로 카메라를 바꿨는데
카메라를 바꾸고 나면 새로운 카메라를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에
어디로든 가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원 없이 사진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입장권 사진이랑 카메라 사진 빼면
모두 캐논 EOS R8로 찍었습니다.
또 여기에 포스팅한 사진은 모두 jpg로 찍었습니다.
즉, 무보정입니다.
렌즈에 장착한 필터는 편광필터(cpl필터)입니다.

알고보니까 국립세종수목원이
2023-2024년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더군요.
그걸 왜 이제야 안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착해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갑니다.
입장권은 5,000원이었습니다.
세종시 거주민이면 혜택이 있습니다.

canon EOS R8, 24mm, 1/640초, F4, ISO 100, RF24-105 F4-7.1 IS STM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국립세종수목원 설치물이 있습니다.
이날 산악회랑 노인회(?) 같은 곳에서 왔는데
다 여기서 인증샷 하나씩 찍고 갔습니다.

canon EOS R8, 32mm, 1/160초, F8, ISO 100, RF24-105 F4-7.1 IS STM
수목원에 입장하고 바로 왼편으로 가면
사계절전시온실이 나옵니다.
사진으로 봐도 큰데, 실제로도 큽니다.
내부에 편의점도 있고 카페도 있으니까요.



먼저 열대온실에 들어왔습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잘 해놨습니다.
2층으로 만들어 온실 내부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도 있고,
작은 연못과 폭포를 만들어서 자연에 온 것 같이 보입니다.

canon EOS R8, 35mm, 1/13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그런데 어젠 날은 좋았는데,
초여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더워서
온실에 들어올 땐 시원하다고 느꼈는데
막상 햇빛을 받으니 갑자기 더워졌습니다.
그래도 인공 폭포를 만들어놔서
폭포를 보며 더위를 달랬습니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M모드가 아니라 Av모드(조리개우선)로 찍어서
ISO는 100이고 셔터스피드가 1/13초가 나왔는데도
사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canon EOS R8, 35mm, 1/125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다음으로 지중해온실을 들어가면
소설 [어린왕자]를 통해 알려진 바오밥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전체적으로 나오게 찍으려 하니 어둡게 찍혔습니다.

canon EOS R8, 35mm, 1/40초, F8, ISO 100, 노출+1, RF24-105 F4-7.1 IS STM
그래서 노출을 +1해봤습니다.
노출을 +1 했더니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도 보이고
사진의 화질도 깨지지 않고 잘 나왔습니다.
센서의 성능이 생각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canon EOS R8, 35mm, 1/30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지중해온실은 이름부터 '지중해'여서 그런지
지중해식 공원 느낌으로 꾸며놨습니다.

canon EOS R8, 88mm, 1/15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특히 여기랑

canon EOS R8, 37mm, 1/30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여기는 누가봐도
사진 찍으라고 꾸며놓은 곳 같습니다.
사실 앞서가던 분들이 사진을 찍길래 알았습니닼ㅋ
그나저나 실내에서 찍을 거면 조리개를 열어야 하는데
조금 멀리 초점 잡는답시고 조리개를 닫아서 그런지
셔터스피드가 괜히 느려졌습니다.
그깟 조리개 좀 열고 찍을걸...
ISO도 높이고...

canon EOS R8, 50mm, 1/15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확실히 지중해온실은 지중해식으로 꾸며놨습니다.



그냥 온실인 것 같아 보여도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해놨습니다.
걷다보니 포토존에 대해서 세세하게 신경을 쓴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온실에서 식물과 관련된 추억이 담긴 사진 공모전에서
당선된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데, 과거의 사진이어서 모두 필름 사진입니다.
한 번쯤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anon EOS R8, 52mm, 1/200초, F5.6,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그리고 온실 앞에는 잔디밭과
않아서 쉴 수 있는 차광막이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사진에 나오진 않았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포토존(?) 같은 것도 있습니다.

canon EOS R8, 35mm, 1/200초, F8, ISO 16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그리고 곧다보면서 깨달았지만,
수목원이 정~~말 넓습니다.
그래서 오늘 같이 더운 날에 오면 금방 지칩니다.
그냥 얌전히 전기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덜 더운 날에 와야 합니다.
그래도 수목원이 넓어서
수목원 근처에 호수 공원도 있고 금강도 있는데
수목원 내부에도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
도심형 수목원이라고 하던데
딱 그 느낌입니다.

canon EOS R8, 35mm, 1/125초, F8,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사계절전시온실에서 나와서 길을 다라 걸으면
한국전통정원(궁궐정원)이 나옵니다.
테마 답게 마치 궁에서 볼 법한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canon EOS R8, 27mm, 1/80초, F8, ISO 100, RF24-105 F4-7.1 IS STM
연못을 끼고 건물에 가까이 가면
가온문과 솔찬루가 나옵니다.
멋있게 잘 꾸며놨습니다.

canon EOS R8, 29mm, 1/25초, F8, ISO 100, RF24-105 F4-7.1 IS STM
가온문을 통해 솔찬루로 들어가게 된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jpg인데도 불구하고
암부도 나름대로 잘 나왔습니다.
게다가 사진을 찍을 땐 잘 몰랐는데,
이전 모델인 RP보다 jpg 성능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RP를 사용하면서도 캐논의 jpg 색감은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 R8은 이전의 캐논 색감에서 조금 더 쨍한 느낌이 듭니다.
jpg 보정 알고리즘이 변했나 봅니다.
아무튼 jpg 색감이 더 좋아져서
굳이 보정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canon EOS R8, 32mm, 1/100초, F8, ISO 100, RF24-105 F4-7.1 IS STM
가온문과 솔찬루 맞은 편에도
한옥으로 만든 정자가 있습니다.
사실 아주머들이 있어서 일부러 가까이서 찍진 않았습니다.

canon EOS R8, 35mm, 1/160초, F5, ISO 100, RF24-105 F4-7.1 IS STM
조금 더 걸으니 분재원이라는 팻말의 문이 나옵니다.

canon EOS R8, 24mm, 1/200초, F6.3, ISO 100, 노출-0.3, RF24-105 F4-7.1 IS STM
분재원에 들어가면
다양한 분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습니다.
토끼네 집이랑 개미네 집이라고 꾸며 놓은 건 귀엽네요.
...사실 여기까지 하고 그만 돌아왔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더 이상 걷고 싶지 않았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을 처음 와봤는데
수목원이 상당히 커서 놀랐고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잘 꾸며놔서 놀랐습니다.
세종에 가깝게 살면 이런 좋은 곳도 올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그리고 캐논 EOS R8을 사용하면서
이것저것 많은 사진을 찍어봤는데,
확실히 이전의 RP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센서 성능, AF 성능, jpg 색감 등 확실히 RP와는 다릅니다.
이래서 최신 카메라를 써야 하나 봅니다...
특히 jpg 색감이 이전 모델보다 더 좋아서
잘만 찍으면 굳이 보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나들이&카메라 테스트로
이렇게 저렇게 떠들어 봤는데
끝으로 꽃 사진을 남기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anon EOS R8, 63mm, 1/80초, F6.3, ISO 100, 노출-0.7, RF24-105 F4-7.1 IS STM

canon EOS R8, 85mm, 1/160초, F8, ISO 100, RF24-105 F4-7.1 IS STM

canon EOS R8, 60mm, 1/80초, F5.6, ISO 100, RF24-105 F4-7.1 IS STM

canon EOS R8, 57mm, 1/80초, F5.6, ISO 100, RF24-105 F4-7.1 IS STM

canon EOS R8, 24mm, 1/100초, F5, ISO 100, RF24-105 F4-7.1 IS STM